하늘이 태어난지 몇일 째인지 표시 표준 vs. 기술 규격

표준은 누가 만드는가?


durumee님의 충전기 단자 표준에 대한글에 대한글에 대해,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아서,댓글로 쓸려다가 트랙백 받아 새글로 작성합니다.

단 본인은 현재 TTA에 있을뿐, 이동통신쪽이나, 표준화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약간의 의무감 비스므리 한 생각이 들어 표준화에 대해 정리해 봅니다.

전통적으로 표준은 각 나라의 국가 기관에서 만들어서 각 국가 내에서만 통용되는 국가표준이란게 있습니다.(우리나라 KS-산자부, 미국의 ANSI, 일본 - JIS, 독일 - DIN이니 하는걸 들어 본적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은 산업이 엄청 고도화 되고, 글로벌화 되면서, 표준을 제정하는 주체가 각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민간 단체가 담당합니다 (ieee, ITU, IEC, TTA… 각 분야별로 수도 없이 많습니다.)

현재는 양립하고 있습니다.

현재 TTA는 국내에서 IT 관련부분(이동통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방송)관련된 표준을 만드는 민간 표준화 단체입니다.

국가 표준을 만드는 단체는 아니지요.

민간 표준화 기관에서 표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분야 별로 프로젝트 그룹이란게 구성되고, 각 분과의 구성원은 제조사(해당 제품을 만드는…), 학계(주로 교수님들) 및 기타 이해 당사자 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표준화 하고 싶은 사안이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 곳에 상정하면 됩니다.
  • 그리고 다른 구성원들의 합의를 얻어내야 합니다. 이곳에는 경쟁사의 담당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항은 통과되기 힘들겠지요
  • 회원사들간의 의견조율이 끝나면, 그리고 표준화할 가치가 있다면, 그 단체의 이름의 표준이 탄생하는 겁니다.
  • 이 사항이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통용될 가치가 있거나 필요하다면, 이 표준화 단체에서는 상위 표준화 단체로 상정하게 되구요.(DMB 같은 경우에 DAB표준을 확장해서 DMB로 국제 표준 추진중인거 같은데…)

만약에 어떤 업체가 표준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구속될까요?

정답은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100% 그런건 아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으므로, 표준을 지키건, 지키지 않건 전적으로 회사의 판단입니다.
모두가 지키는 표준을 어느한 업체만 지키지 않아 해당 사용자가 불편을 느낀다면, 사용자 불만이 증가한다던가, 사용자가 줄겠죠.
핸드폰의 경우라면, telco 사업자(SKT, KTF…)가 반대할 수도 있겠구요.
다시 충전기 얘기로 돌아와서…
저는 언론 매체나, 회사 내부에서 19핀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도…

LG에서 초코렛 폰 이후로 19핀으로 개발하고, 앞으로도 19핀으로 개발할것 같은데(LG에서 핸펀 만드는 친구얘기에 의하면…)
대신에 현재는 표준을 지키기 위해서, 충전기는 24핀으로 대신에 변환 어뎁터를 제공한다지만, 아마도 사용자는 불편할수도 있을 껍니다.

예를 들어 MT 갔는데, 나만 19핀 사용자이고, 실수로, 충전 변환 케이블을 가져가지 않았다면, 남의 충전기로 충전 못하겠죠.

LG가 할수 있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그냥 표준을 무시하고, 충전기부터 19핀으로 만들던가….(모두들 바랬던 바였다면 상관없지만, 경우에 따라서 사용자 반발이 있을수도… 이를 각오하고서…)
  2. 표준화 단체에 안건으로 상정해서 표준화 하거나…

하지만 이 경우에는 표준화 위원회에서 통과 해야 겠지요.
이곳에는 경쟁사를 포함한 여러 이해 당사자가 있기 때문에 단지 LG만을 위한 19핀을 통과시켜 주지 않겠죠.
LG는 이들을 설득시키거나 당위성을 이해 시켜야 합니다.
LG말고도 향후 핸드폰 추세는 계속 작아 질 것이고, 그러므로, 19핀 표준도 필요하다구요 니들도 필요한거 아니냐구요…

끝으로 19핀도 표준으로 채택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24핀의 운명은????

같은 분야의 표준이 새로 생긴다고 해서 이전의 표준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공존할 뿐이죠…

모니터를 컴터를 디지털로 연결하는 DVI케이블이 나왔다고, 법적으로 기존의 dsub 케이블을 사용이 금지하지 안듯이….

블로그 피드 표준으로 ATOM이란것이 나왔다고 해서 RSS가 사용 금지 되지 안듯이….

제가 직접 보지 않아 알수없지만, 아마도 신문의 기사는 LG에서 19핀도 TTA 표준에 상정하겠다는 의미로 쓰여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TTA에서 이 사항이 표준화 안건으로 이미 상정되어 있고, 이를 논의중이라는 것을 기사화 한 것일 수도요…


총 3 개의 댓글 혹은 트랙백들이 있습니다.

  1. durumee, June 28th, 2006 at 12:46 am

    안녕하세요? 트랙백 보고 들렀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몇번 방문했었고 TTA에서 근무하신 다는 내용을 보고 문의를 드릴까 하다가, 다소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관심 주신 점 감사 드립니다. :)

    제 본문에 처음 보게된 뉴스 (아이뉴스24) 와 그 이후에 한가지 뉴스를 더 추가로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읽어 보시기 전에 기사 내용에는 LG쪽의 19핀 표준화 추진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저도 기존 표준에 개선된 표준안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의 속도는 곧 경쟁력이고 편의성면에서도 환영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에서는 24핀 규격은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하는데, 충전기 표준은 우리나라 휴대폰 제품 교체 주기의 특성상 그 시기가 매우 짧아질 것은 물론이고 19핀과 24핀의 변환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24핀의 표준화 목적인 환경과 자원 낭비에 대한 문제에 정면으로 반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적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인 의견으로 24핀의 경우도 현재 표준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는 기간내에 큰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없었음은 물론이고, 몇몇 제조사의 특화된 제품 (주류가 슬라이드형일 뿐 모든 제품 계열이 슬라이드가 아니라는 점)을 위한 편의는 각 제조/판매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변환기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그것으로 충분히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측성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TTA 표준화 기구가 관련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19핀 표준으로 대체되면 잠정적으로 다수의 소비자가 19핀 제품으로 휴대폰 교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며 그로인해 19핀 제품이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면 나머지 소수의 제품은 24핀 충전기를 구하기 어려워 결국 19핀 제품으로의 대대적인 소비가 발생하므로써 제조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제조사에서는 반응에 따라 19핀 24핀 변환기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겠지만, 어쩐지 지금까지의 정보만으로는 전체적인 신규 표준에 대한 문제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긴 댓글을 남겼는데, 혹시나 실례가 되지 않았을까 다소 우려됩니다. 다시 한번 의견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

  2. durumee_2_6_6_ko_unstable, June 28th, 2006 at 12:47 am

    휴대폰 단자 표준을 바꾸시겠다고?…

    * 하누리님의 트랙백으로 제가 미처 관련 뉴스를 연결하지 못해 2006년 6월 28일 12시 35분 경에 해두었습니다. 네이버 뉴스 ― 휴대폰 표준충전단자 19핀 통합단자로 변경…TTA 네이버 뉴스 ― …

  3. [...] 2006.06.28 이전글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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