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몰라.

2010-06-17   //   alexken작성   //   인생  //  No Comments

문화생활을 영위하고자 벅스 서비스를 신청하였다.
11000원에 월 150곡 다운로드 + 무제한 듣기 서비스인데, 다운로더가 AIR여서 맥에서도 다운 받는데 문제가 없었다.

막상 다운 받으려고 하니 음질이 고민이다.
MP3의 경우 192k나 320k로 받느냐가 관건이다.
320k가 무조건 좋다는건 알지만, 용량도 고려대상이다.
현재 iTunes 음악 라이브러리가 100G를 넘어서서 용량도 걱정되기 시작하고, 아이팟이나 아이폰과 같은 포터블 장치에 담을 수 있는 곡의 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전혀 종잡을 수가 없다.

192k면 충분하다는 근거로

  • 청각의 예민한 사람들도 192k 이상과 CD음질을 잘 구별하지 못한다.
  • 고음부에서 약간의 차이는 느낄수 있지만 도심이 아닌, 시골+좋은 장비일경우에 한해서다.
  • 요즘 LIME 인코더 성능이 좋아 192k로도 충분히 원음을 담아낸다.
  • 320k이 좋다고 느껴지는 건 거의 플라시보 효과다.
  • 등등

    그래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192k가 좋은지 320k가 좋은지를 실험하는게 아니라,
    내 귀가 이 둘을 분간해 낼 능력이 있는가 하는 주관적인 관점에서이다.


    나의 헤드파이 시스템인 그람슬리 솔로와 AKG701로 다른 비트레이트의 동일곡을 다운받아 같은 한소절씩 계속 들어봤는데,
    결론은 모르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등학교때 워크맨을 귀에 끼고 산지라, 난청까지는 아니어도 청각이 많이 나빠졌을테이고,
    10대도 아닌, 조만간 나이 40이므로, 높은 주파수 대역에 대해서는 무뎌졌을 테니 말이다.

    고로 앞으로는 고민하지 말고 aac 기준 128k bbs, mp3 192k bbs이면 충분할꺼 같고, 일부 클래식정도만 320k로 받아야 겠다.

    flac이나 Apple lossless를 모독한다고 욕하지 마라. 전적으로 내 귀 기준이며, flac으로 다운받아도 바로 aac로 인코딩후 지워버리는 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