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 렌즈 자살

3월 30, 2011   //   alexken작성   //   인생, 천문  //  1 Comment

가지고 있던 Zeiss M42렌즈의 serial number/생산년도등을 정리하다가 아톰렌즈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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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페이지를 보면, 1940년대 부터 1970년대까지 렌즈 유리에 토륨(Th)을 혼합하면(많게는 30%까지), 거의 플로라이트급 성능이 난단다.

불행히도 내 렌즈중에는 확실히 아톰렌즈에 포함된게 없다. (Carl Zeiss Pancolar electric 1.8/50 MC가 유력하지만 electric 버전은 또 아니란다.)
아쉽다. 플로라이트급 성능을 낼수 있었는데…(하지만, 특정 몇몇 모델만 국한되는건 아니고, 당시 대부분의 렌즈에서 널리 사용했단다. 아직 희망은 있다.)

문제는 이 토륨이 방사능 물질이란거다.(옛날 렌즈니까 시간지나면 다 발산하고 없어질만도 한데, 토륨의 반감기는 140억년. 컥!!)

학계에선 예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던 사실이나
2004년도에 일본 무사시공업대학(현 도쿄도시대학)에서 우라늄 글래스에 대해 떠드는 모임(실제 모임 이름이 이러함)에서 한 회원이 토륨 렌즈를 가지고와서 화제가 되어 당해 9월 写真工業이란 잡지에 이러한 사실이 소개되어 일반에도 널리 알려졌다.
이때 처음으로 [아톰렌즈]라고 불렀다.(영어로는 RadioActive lens)

이러한 렌즈를 찾아내서 목록을 관리하는 사이트도 많이 있다.

국내 글에서 많이 참조되는 일본페이지가 있는데, 기계 번역하면서 단위가 날라가고, 표에서 카메라 시리얼넘버가 방사능량 컬럼에 위치한 동일한 페이지가 많이 존재한다.(서로 퍼다 나르면서…)
그래서인지 위험한 렌즈란 인식이 많이 자리잡았다.

심심해서 얼마나 해로운지 계산해봤다.(단위는 전부 μSv/h로 통일; 1Sv=1000mSv、1mSv=1000μSv)
실시간 방사능 수치가서 보면 서울에서는 자연방사능 수치가 0.1μSv/h이다. 이는 일본 방사능 누출사건 이전부터 쭉 그랬다.

아톰렌즈라 하더라도 대부분 렌즈가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고, 유난히 높아서 유명한 렌즈가 Canon 50mmF1.8FL과 아톰렌즈의 종결자 SMC Super Takumar 50mm F1.4이다.
Takumar 50mm는 위 일본 페이지에서 7μSv/h 다른 논문에서는 무려 11μSv/h이다.

가장 방사능이 높은 Takumar로만 얘기하면 1년 누적치가
(11*24*365)μSv = 96360μSv 로 대략 100mSv다.
CT촬영이 6.9mSv이니까 1년에 13번 촬영할 정도로 장난아니게 높은게 사실이다.

여기까지가 국내 널리 퍼져있는 페이지들의 내용의 끝이다.
하지만…

γ선을 발생하는 렌즈 목록(단위:μSv/h, 실측 장소의 자연방사선 레벨은 0.050~0,060μSv/h

제조사 렌즈 또는 카메라 모델 제조 번호 렌즈전면 렌즈후면 바디뒷면
ASAHI PENTAX Super-Takumar 1:1.4/50mm 4108485 1.16 6.99 0.85
1828586 1 5.93 1.07
Super-Takumar 1:1.8/55mm 1848124 0.26 2.33 0.3
4383658 0.23 2.26 0.27
4731004 0.28 2.04 0.27
763144
Super-Takumar 1:3.5/28mm 3406702
Super-Takumar 1:3.5/135mm 4195957
CANON FL 1:1.8/50mm 256858 0.13 1.06 0.12
DATEMATIC   0.12   0.08
CHINON MEMO EE(Chinon 1:2.7/38mm) 193087 1.24   0.17
113789 0.68   0.13
RICOH AUTO SHOT(Rikenon 1:2.8/35mm) 36496 0.22   0.09
KONICA C35(Hexanon 1:2.8/38mm) 초기 0.67   0.14

이 페이지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렌즈 앞면과 바디에 장작한 후 바디면에서는 현저히 작다.
오로지 분리된 렌즈의 뒷면에 한에 그렇다.


위 그래프보면 1Cm 만 떨어저도 반으로 줄고, 10Cm만 떨어저도 자연상태의 2배 정도이며, 20Cm 떨어지면 자연상태(서울기준)랑 같아진다.

결론

아톰 렌즈중에서 제일 위험한 SMC Takumar 50mm 1.8로 자살을 계획한다면 렌즈를 카메라에서 제거하고 렌즈 뒷면을 볼에 빠짝 데고 살아가는 거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것은 절대 볼에서 떨어져서는 안된다. 1Cm라도 떨어지면 효과를 못본다. 잠잘때 포함해서 24시간 쭉이다.~~~

방사능 피폭으로 즉사하는데 필요한 6Sv를 섭취하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은 97.782376년이다.
지금 즉시 시작해도 이미 늦었다.

그냥 차나 조심하자.

그런데 아까 참고한 논문의 제목은 방사능렌즈를 아이피스로 사용해도 될까?하는 내용이다.
쌍팔년도 하버드대학교 논문으로 50mm정도 카메라렌즈를 F6정도로 쪼여서, 망원경에 뒤집에서 아이피스 대용으로 끼워쓰면 아주 죽인다는 내용이다.(시야각 50도~70도 짜리 광시야 아이피스 변신)
이 논문에서는 아톰렌즈를 카메라 렌즈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아이피스로 사용해서 눈을 직접 가져다데는 아주 특수한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

나도 Nikor50mmF1.2로 아이피스 만들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