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네를 위한 아이패드 설정.

2011-05-03   //   alexken작성   //   기술, 인생  //  No Comments

예전에 아버지께 아이패드를 보여드렸더니 별로 탐탁해 하지 않으셨다.
노안으로 돋보기 없이 편히 사용할 수 없어서였다.

우연히 설정을 뒤적거리다가, [손쉬운 사용]에 [큰 텍스트]란 항목을 설정하면 시스템 전반의 기본 글꼴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iPad2가 나오면 2대 사다가 아빠 한대, 장인 어른 한대 사다 드리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고, 지난 금요일 발매일 2대 구매 했다.

싼 물건은 아니지만, 떨어져 살며 손주 얼굴 1년에 몇번 못보는 마당에, FaceTime 전용 기계로만 사용해도 본전은 뽑는다는 생각이고, 이왕이면, 사용하기 편한 기기이니 만큼 생활에서 웹서핑, 이메일, 사진, 음악등을 편하게 즐기시길 바랄 뿐이다.

킬러 앱으로 뉴스, 사전, 게임, 웹, 사진 음악으로 선정하고 다음과 같이 설치했다.
실은 엄청난 앱을 가지고 있지만, 너무 많으면 묻혀버릴테고 가능한 조금 설치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선별하는게 오히려 더 힘든 작업이었다.
결국은 내 욕심에 사용하지 않을 앱들까지도 많이 깔아 드린거 같다.

  • 사전으로 국어 사전, 옥편, 영어 사전 깔아드렸으며, 옥편은 원래 없었는데, 영어/국어 사전보다 더 필요할꺼 같아서 구매했다.
  • 음악은 어쩔수 없이 대량 구매했다.
    Bugs에서 150곡 구매했다. 트로트도 과연 있을까 했는데, 트로트 컴필레이션 앨범인 “한국가요사(韓國歌謠史)”를 Vol 9까지 구매했음.
  • 사진은 당연히 하늘이 사진 위주로 가족사진들을 1000여장 넣어드렸고,
  • 게임은 고스톱, 장기, 바둑, 레이싱, 간단한 퍼즐 게임들을 넣어드렸음.
    특히 장기, 바둑은 이번에 구매해서 넣었는데, $0.9로 저렴하긴 했지만, 아빠 실력이 4~5급 정도 된다고 하니, AI 9급 정도인 바둑은 그다지 재미 없을 듯.

웹서핑 정도 하는 아빠와는 달리, 거진 컴맹인 엄마도, 고스톱은 별 부담없이 바로 즐기심.
핸드폰 문자 보내던 가닥으로 이메일까지도 특별히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보내심.

실은 한페이지 더 있으며, 4페이지에는 쓸데없는 천문 관련 앱들이 잔뜩….

아무쪼록 잘 사용하시길 바라며, 구석에 처박아 놓으면 언제든 압수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