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으)로 태그된 글들"

“빠지다”의 명령형

2008-06-19   //   alexken작성   //   인생, 하늘이  //  No Comments

하늘이가 요즘 겁나 자주 사용하는 단어 “빠지다“의 용례는 다음과 같다.

똥을 다 누고 나서 “(똥이)빠졌어
바퀴가 빠진 장난감을 들고 와서 고쳐달라고 “(바퀴가)빠졌어
코를 빼달라고 ““라고 외치고, 코를 휴지로 빼주면 “(코가)빠졌어

모든 탈락, 분리, 이탈과 연관된 개념은 빠지다 한 단어로 모두다 표현한다.
정확한 발음은 “[빠져써]”이다.

근데 그러고 보면 빠지다의 명령어 표현은 들어본적이 없었다.

img_0331.jpg
오늘 방문을 닫으려고 하다가, 문이 안닫히자, 문에 끼어놓은 사진의 문 닫힘 방지 끼우개가 원인이란 사실을 알아내고
나한테 빼달라고 명령한다.

글타, “빠지다“의 명령형은 ““인 것이다.

참고로 오늘은 하늘이 태어난지 850일째.

하늘이 어부바 하다

2007-01-11   //   alexken작성   //   하늘이  //  No Comments

옹알이를 한지는 몇달 된다.
(최초의 옹알이는 지난 8월17일로 기록되어 있다. “갸!갸!“)

음마“, “빠빠“, “맘마” 등등의 음성과…
그리고 요즘은 외계어로 음절로 표기하기 힘든 긴 문장을 계속 떠드는데, 혼자만의 외침일뿐, 우리가 못 알아 듣는 이상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서 언어라고 인정하기는 힘들다.

엄마, 아빠란 개념의 인지는 하고 있지만,
음마“, “빠빠” 라는 음성이 각 개념과 연결해서, 해당인을 지징하는데 사용한다는 근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

그냥 빈도상 엄마가 안아줄때, “음마“라고 더 자주 말한다는 정도…

근데, 드디어, 개념과 이에 해당하는 음성이 결부되어 있고, 본인이 발화의도를 가지고서 말하는 정식 언어라고 인정할 만한 단어를 발견했다.

바로 “어부바” 이다.
사람이 마루에 앉아 있으면, 등뒤에 가서 두 손을 앞으로 뻗어, 목에 얹고 “어부바! 어부바!” 를 외친다.
어부바 해달라고 타인에게 부탁하는게다.

내가 아는 최초의 단어이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특정 개념을, 특정 음성과 결부 시켜서, 특정 의도를 가지고서 입에서 내 뱉는 음성인게다.

하늘이 태어난지 320일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