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필터 뽐뿌

4월 1, 2011   //   alexken작성   //   천문  //  2 Comments

장비병 말기를 지나, 열반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자부하지만,
아직 남은 뽐뿌가 남았으니 태양 망원경이다.

메이커로는 Meade에 인수된 유명한 Colorado 필터와 요즘 뜨는 Lunt Solar Systems, 그리고 절대 지존 DayStar Filters가 있다.
Colorado와 Lunt의 제품은 필터 혹은 전용 망원경으로 구성이 비슷하고,
DayStar 제품은 일반인이 범접하기 힘든 제품을 주로 만들다가 최근에서야 저렴한(????) $2~3000짜리 SolarREDi라는 태양 망원경을 내놓았다.

Band-Width

태양 필터/망원경을 고를때 절대적 스펙은 band-width이다.
1 ångström은 입문용,
0.7 ångström은 괜찮은 편이고,
0.5 ångström이면 아마추어에겐 최고가 아닐까 싶지만
DayStar는 0.3 ångström까지 있으며 이 정도면 $10000은 훌쩍 넘어간다.
구매력을 고려해서 이중에 하나 고르면 될줄 알았는데 고려대상이 비단 투과폭이 전부는 아니다.

DayStar 사이트에 있는 ångström별 얼마나 보여주는지 뽐뿌이미지이다.

Half-bandwidth FWHM @ f/30 이미지
0.8 ångström
0.7 ångström
0.6 ångström
0.5 ångström
0.4 ångström
0.3 ångström

하지만 난 저런 태양을 내눈으로 직접 본적이 없다.
제일 재밌게 본게 아이러니하게도 제일 싸구려인 김영재씨 PST였다.

뭐가 잘못된 걸까?

F 30

다른 메이커에서는 투과폭만 광고하지 다른 얘기들을 전혀 안해주는데, DayStar 사이트에 가면, 제품의 band width는 F30일때 한에 보장된다고 한다.
기껏 비싸게 태양필터 사서 빠른 광학계에 붙이면, 제 성능을 발휘 못하고 있다는 거다.

그래서 DayStar는 Quantum, T-Scanner 제품처럼 접안부에 붙이는 타입이 유연하다.
14인치 F10 SCT(FL=3500mm)를 예를 들면,
구경을 줄여서 F30을 만들면 FL=3500mm이므로 태양의 전체 모습을 관측할 수 있고, 뒤에 3X 바로우를 쓰면 FL=10500mm이 되고, 태양의 세부 디테일을 관측할 수도 있다.

무지 밝은 태양임에도 F30이라는 조건때문에 어느정도의 구경을 요구함을 알 수 있다.

온도에 따른 투과 영역 변화

모르고 있었던 사실인데, 온도 변화에 따라 투과 영역이 변한단다.

스펙상 bandwidth는 6562.8 ångström을 기준으로 한 FWHM수치인데, 이는 22.7도일때 이렇게 동작한다는 것이고, 온도가 8.3도 바뀌면 1 ångström 이동한다.

적은량이 아니다.

기껏 비싼돈 주고, 0.5 ångström짜리 샀을 때, 4도차이이면(19도 이하, 27도 이상)이면 전혀 제기능을 못한다는 말이다.

고급 라인업인 Qunatum제품을 보면 필터주제에 LCD창이 붙어있어 현재 ångström을 보여주고, 12V 전기를 공급받아 태양필터를 덥히고 있다.(냉각도 있는지 모르겠음)
위에 이미지는 RS232로 컴터에 연결해서 온도를 컨트롤하는 모습(꼭 이렇게 안해도 됨, 자체 LCD와 버튼이 있으므로)

꼭 DayStar가 아니더라도 필터에 맞는 F수와 온도를 지킨다면(오전에 설치해두고 온도계가 22.7도 될때까지 기달렸다 관측)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DayStar의 T-Scanner 0.5 ångström쪽으로 맘이 많이 기울었는데, 거진 $4000이나 한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것은 돈이 아니라,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