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마우스 사용기

2009-12-02   //   alexken작성   //   기술  //  No Comments

주변에 사과 마크가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애플빠 소리 들을 정도로 애플 제품들을 꽤나 가지고 있다. 허나 애플에서 만든 제품중 유일하게 뽐뿌를 받지 않고 스킵했던 제품이 바로 마이티 마우스 였다. G4때 사용하던 무선 마우스에 비해서 포스가 많이 약했고, 휠을 대체한 볼의 움직임도 별로 였다.

그래서 마우스만은 집에서는 유선 Microsoft Laser6000을 쓰고 있고 노트북 용으로는 로지텍 v270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새로나온 매직 마우스를 보고선 바로 이거다 하고, 출시되면 당장에 질러주마하고 벼르고 있었던 차, 어제 드디어 국내 몇개 없다는 매직 마우스를 받았다.

잠깐 사용해보니, 마우스 감도는 마이티 마우스보다는 좋아진거 같지만, Laser6000이랑(이건 유선이라 비교가 좀 그렇지만) v270 보다는 떨어져도 이건 익숙함의 문제라 생각한다. 새로 접하니 만큼 적응되면 감도는 전혀 문제될꺼 없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기대치에 약간 못치긴 건 트랙패드 였다. 원래 나의 기대치는 맥북에어의 트랙패드 같은 기능을 원했으나 사용해보니, 한 손가락 스크롤은 아주 맘에 들었고, 두 손가락 스크롤은 아주 불편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엄지와 약지로 움직이는 마우스를 잡고, 검지와 중지로 스크롤 하는 동작이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이것도 연습으로 해결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한 손가락 스크롤 만으로 만족하며 사용하려 한다.

무엇보다 예전 무선 마우스 처럼 희색 위에 투명 플라스틱 디자인으로 되돌아 와준 것 만으로도 아주 대만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