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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405 & ic410 – LRGB

2010-02-08   //   alexken작성   //   성운, 천문  //  No Comments

지난주 금요일 날이 좋아 오후 반차내고 달려가 찍은 사진이다. 위에 올챙이 두마리가 있는게 ic410이고, 아래 푸른기가 중앙에 도는 성운이 ic105(불꽃 별 성운?)이다.

예전 사진 2006년 12월 23일 역시 DSLR사진과 비교하니 차이가 많이 난다. (그냥 DSLR도 아니고 로우패스 컷어프 필터도 제거하고 냉각개조까지 했음에도…)

Ha

Ha 강조 영상

LRGB 풍으로 이미지 처리한 이미지(필름 사진 분위기)

█ 촬영정보

촬영 일시 : 2010년 2월 6일 촬영 장소 : 덕초현 하늘이 천문대 촬영 장비 : STL11000 + EM200Temma2Jr + Epsilon 180ED Carbon F2.8 + Astrodon Ha(6nm)LRGB filters 노출 시간 : Ha:L:R:G:B = 60:20:12:12:12 단위 촬영시간 : Ha = 10, RGB = 각 3분 이미지 처리 : Align, Combine, Stack : Maxim 후처리 : Adobe PS3

오리온 대성운

2010-01-29   //   alexken작성   //   성운, 천문  //  1 Comment

지난 1월 16일 말머리와 함께 찍은 오리온 대성운이다. 천체사진을 처음 시작한다면 첫 대상은 거의 오리온 대성운일께다, 그만큼 밝고 잘 찍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쉬어 보이는 대상이 가장 찍기 어려운 대상일 수도 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안드로메다와 함께 가장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은 대상이다 보니, 16bit로 저장하는 천문용 CCD 카메라로도 담아내기 힘들다. 어느이상 노출을 주면 트라페지움 영역은 여지없이 세추레이션 되어 버린다.

이 사진도 당연히 노출값이 다른 여러 사진의 합성이고, 이번엔 특히 딥필드에 신경쓰다 보니, 오리온 대성운은 타기 쉽상이고, 이를 죽이지 않고 살려내는 이미지처리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지금까지 내가찍은 M42(오리온 대성운)을 한데 모아 보았다. 다소 챙피한 사진도 있지만, 개인적인 히스토리(? 발전사??) 일수도 있으니까.

2006년 11월 18일 2004년 10월 20일 2004년 9월 27일 2004년 2월 14일 2004년 2월 6일 역시나 정리해 놓고 보니 너무 쪽팔린다.

컬러 버전

흑백 버전(Ha 영역 이미지)

█ 촬영정보

촬영 일시 : 2010년 1월 16일 촬영 장소 : 덕초현 하늘이 천문대 촬영 장비 : STL11000 + EM200Temma2Jr + Epsilon 180ED Carbon F2.8 + Astrodon Ha(6nm)LRGB filters 노출 시간 : Ha:L:R:G:B = 50:15:9:9:9 단위 촬영시간 : Ha = 10, RGB = 각 3분 이미지 처리 : Align, Combine, Stack : Maxim 후처리 : Adobe PS3

말머리 성운(Deep Field Version)

2010-01-26   //   alexken작성   //   성운, 천문  //  1 Comment

몇달 동안 케이블 불량, 컴터 고장 등등 이상한 문제들로, 사징한장 못 건지다가 지난주에 가족들과 하늘이 천문대에 눈썰매 타러 갔다가 찍은 말머리 사진이다.

2005년 2월달 Epsilon160과 ST2000으로 찍은 적이 있으니까, 5년만에 다시 찍은 대상이다. 그사이 경통, 카메라도 바뀌었고 해서, 지난번이 말머리만 찍었다면, 이번엔 말머리 주변 배경의 어두운 영역에 초점을 맞춰 찍었다.

이번 딥 필드 처리시, 배경의 불균일성 때문에 색상 처리에 무지 고생하였다. Ha 이미지는 광학계 비네팅에 강하지만, LRGB 이미지는 Level을 조금만 올려도, 광학계의 주변감광이 있으면 여실히 두드러져 더이상 이미지 처리가 불가능해진다. 16일 촬영 이미지를 이제야 처리한 이유가 요번주(23일)에 한번 더 가서 플랫을 찍어왔다.

이상적인 플랫은 Sky 플랫이지만, 늘 게으르고 귀찮아서 찍지 못하고, 난닝구 플랫을 찍어왔는데, 제대로 된 플랫은 아니었다. 내가 찍은 방식은 천문대 뚜껑을 덥고, 어두컴컴한 상태에서, 광학계 앞을 난닝구로 막고 노출을 오래줘서 찍었는데, 썩 훌륭하지 못했다.

보다 좋은 방식의 플랫을 얻을 방법을 고안해 봐야 겠다.

플랫 촬영에 관한 글 █ 난닝구 플랫LCD 플랫

말머리 주변에 다양한 대상이 있고 자세한 설명은 지난번 글 설명을 참조하면 된다. 참고로, 말머리 왼쪽에 밝은 별(ζ성, 알니탁)이 오리온 삼태성중 첫 번째 별이다.

컬러 버전

흑백 버전(Ha 영역 이미지)

█ 촬영정보

촬영 일시 : 2010년 1월 16일 촬영 장소 : 덕초현 하늘이 천문대 촬영 장비 : STL11000 + EM200Temma2Jr + Epsilon 180ED Carbon F2.8 + Astrodon Ha(6nm)LRGB filters 노출 시간 : Ha:L:R:G:B = 50:15:9:9:9 단위 촬영시간 : Ha = 10, RGB = 각 3분 이미지 처리 : Align, Combine, Stack : Maxim 후처리 : Adobe PS3

장미성운 아기공룡 둘리 만화책에 실리다.

2009-12-15   //   alexken작성   //   인생, 천문  //  No Comments

9월경 출판사로 부터 연락이 왔다. 장미성운을 김수정 작가의 아기공룡 둘리 과학대탐험 우주와 로켓 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해서 허락했었는데, 오늘 출간된 책이 도착하였다. 하늘이한테는 애비이름 실린 소중한 선물이 될 듯 하다.

그나저나 사진 한장을 잘 이용해 먹는다. 한국 천문 연구원의 금주의 천체사진으로, 네이버의 오늘의 과학란에, 그리고 출판까지… 작년 천체사진전에는 장미 대신 캘리포니아를 냈었는데, 차라리 장미를 낼껄 그랬나 보다.

촬영데이터를 보니 작년 10월 31일 찍은 작품이었는데, 올 가을에는 계속 허탕만 치고 있다. 언능 RO를 완성해서 집에서 원격 컨트롤 해야 하는데….

책 표지

찾기 쉽게 끝에서 두번째 페이지

마지막에 사용권 관련

Olympus E-P1의 행성용 카메라로서의 가능성

2009-10-22   //   alexken작성   //   천문  //  2 Comments

지난글에서 썼듯이 아버지 드릴려고 산 Olympus E-P1을 좀 만지고 있는데, 정지화상 별로 불만없고, 동영상 쓸만하다고 생각하던중, 동영상이 대박이다. 압축을 못해도 너무 못한다. 비트레이트가 무려 32Mbps나 된다. 가정용으로는 너무 럭셔리한 무시무시한 용량이다.

그럼 일반 사용자가 캠코더를 대신하려면 SDHC 대용량 카드를 잔뜩사야하고, 저장된 포맷 그대로 사용하기엔 스토리지가 감당 못할테니, Windows 사용자라면, 다음팟 인코더나 Widows Movie Maker로, Macintosh 사용자라면, iMovie나 파컷(이건 좀 오바인가?)로 다시 트랜스코딩해서 용량을 줄이는 귀찮은 작업을 해줘야한다.

E-P1이 찍은 동영상을 들여다 보면 요즘 추세인 h.264비슷한 AVCHD로 인코딩하는게 아니라 M-JPEG를 AVI 컨테이너에 넣은 동영상이다. 아마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AVCHD 인코딩칩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겠지만….

이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심하게 압축한 MPEG 기반의 동영상의 I 프레임이 60장 마다 1장 씩이라면, 이건 한장 한장 I 프레임에 해당하는거다. 동일 시간에 정보량이 무려 60배(조금 과장해서).

별쟁이들이 행성용으로 사용하는 웹캠이 무압축 BMP를 AVI를 생성하기 때문인데, BMP를 JPEG으로 압축하는데는 그리 큰 정보손실이 없을꺼고, MPEG기반 동영상으로 만들면서 일반 사용자에게는 효율성 높은, 별쟁이에겐 모든 정보를 날려버리게 된다. M-JPEG를 담은 AVI라면 행성용 카메라로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인다.

훨씬 유리한게, 800×600수준의 ToUCam이나 Qhy5 보다는 720p(1280×720)로 높은 해상도, 촬영 소자도 웹캠과는 비교할수 없이 넓기 때문에 각 프레임마다 S/N 비도 높을 것이다.

이렇게 찍은 1000프레임을 Registax에서 확 스태킹해 버리면 S/N비는 정말 장난아니게 될거란 상상만 할뿐.

오늘 ebay에서 M42-MicroFourThird 어뎁터를 주문했다. 다음주중 도착할테고, 내 가설이 맞을지 테스트해 볼 예정이다.

http://www.youtube.com/v/luBidd6mppE&hl=ko&fs=1&fmt=22

RO(원격관측)시 기상상태 감시

2009-09-25   //   alexken작성   //   천문  //  1 Comment

별마실 천문대 김삼진씨가 게시판에 문의하시는 바람에 지금까지 머리속에 생각만 해본 걸 이 기회에 정리해 본다. (말투는 언제나 처럼 나 자신에게의 독백체.)

이 블로그에 처음 등장하는 용어이니 만큼 용어 정리 부터, RO(Remote Observatory,원격관측)란 안시 관측보다 원격에서 망원경을 컨트롤 해서 이미지를 얻어내는 행위로서, 국내 아마추어에서는 이건호님이 최초일 게다. 여담이지만 당시 천문인마을엔 초고속인터넷도 들어와 있지 않았고, 모뎀 라인을 통해 RDC(실은 pc anywhere)로 강원도 PC의 화면을 모뎀으로 끌어와 댁에서 컨트롤 하셨던게다.(이 시대 진정한 본좌…)

이후에 나다의 신범영,고창균 선생님께서 별만세 천문대에서 하고 계신다.

본인의 천문대도 몇년동안 RO화를 생각하고 있었고, 얼마전 이건호씨로 부터 조만간 추진하자는 확답을 막 얻은터였다.

  1. 감시의 대상은 크게, 관측소 내부의 상태 감시 이는 CCTV나 웹캠이면 충분하고 이왕이면 적외선 LED가 붙은 놈이면 충분할꺼 같다. 혹은 적외선 카메라 자작
  2. 또 다른 감시의 대상은 바로 하늘이다. 촬영 가능한지, 구름이 얼마나 있는지, 촬영할지 말지를 결정한 전 하늘에 대한 정보. 이건호씨는 그냥 정대장님께 전화해서 기상상태를 물어보기 때문에 반칙이고, 별만세 천문대에서는 8mm 어안을 장착한 DSLR을 전천 전용 모니터로 이용하고 계신다. 기성 제품은 SBIG께 있는데, 가격은 만만 찮다.

전천 모니터를 싸게 하고자, 본인이 고안중인 건

  1. Nikon CoolPix 똑딱이용 어안 컨버터(이번 개이일식때 활약했던 넘이기도하다.)
  2. 고감도 웹캠(ToUCam 혹은 Qhy5)
  3. Dorgem – 웹캠 컨트롤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정해진 간격으로 촬영해 파일로 저장하거나 ftp로 업로드 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할 수 있다.
  4. 마무리는 과학기자재 투명 반구로 덮어서 끝

현재 미해결 과제

  1. ToUCam, Qhy5를 전천전용으로 쓰기엔 좀 아깝고 3만원짜리 웹캠으로 하고 싶음.
  2. 웹캠 + Dorgem 조합시 예정된 시간에 촬영은 하는데, 최소 10초에서 1분정도의 장 노출이 필요한데, 디폴트로는 그렇지 않음
    • 해결책 : DirectShow로 장노출 프로그램 가능한 프로그램을 작성후 Dorgem에서 이를 호출하게 함(근데 가능한지 아직 잘 모르겠음)
    • 장노출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Dorgem을 이용할 필요가 없어짐. Unix의 cron 같은 놈만 있으면 됨. 찾아보니 nncron 이란 놈이 있음
  3. 어안 컨버터가 광학계 제거된 ToUCam 이나 Qhy5용이 아니라 자체 광학계 포함된 웹캠에서만 초점이 맺침, Qhy5에서는 초점이 어디인지 모르겠음. (쉽게 얘기해서 아이피스 뒤에 광학계 제거된 dslr body의 초점위치는 어디인지?)

오기로 찍은 안드로메다 은하(M31)

2009-09-22   //   alexken작성   //   은하, 천문  //  3 Comments

안드로메다 은하

지난달에 3주 연속 천문대에 갔지만 갑자기 흐려진 날씨 때문에 사진한장 얻지 못하고, 블로그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다. 금요일 날이 좋아보여, 오후 반차 던지고, 강원도로 날라갔다.

심훈씨가 제작해주신 바흐티노프마스크로 별상을 보니 초점을 맞출 필요가 없을 정도라 지난달 세팅해놓은 초점을 그냥 사용할수 있었고, 가이드도 1픽셀 이내에서 퍼펙트하게 되었다. 광축은 지난달 심혈을 기울여 맞춰놨기 때문에 500mm 정도의 단초점이라면 확인해 볼 필요도 없다고 판단, 극망을 보지도 않았다.

지난달 시도하다 실패한 베일, 감마 시그니… 부터 시작해 착착 찍어나갈 계획이었고, 시퀀스 걸어놓고, 안시나 하며 기웃거렸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한장도 찍혀있지 않았다.

으심가는건, 같은 이름의 파일이 존재했거나 파일패스에 한글이 포함되어서 라고 추측만 할뿐이다.

결국 자정이 다 되서 오기모드로 M31을 포커스 모드로 생 노가다로 한장 한장 찍어서 수동으로 저장해서 간신히 얻어낸 이미지다.

찍고 보니 그것도 화각을 다시 살피지 않아 한쪽 귀퉁이를 잘라먹고 말았다.

초점거리 500mm 단초점에서는 시상의 영향을 거의 눈치채지 못하였는데, 그날 시상이 안좋았다고 한다. 안시할때 느꼈었는데, 별이 빤짝빤짝 빛나는 것이 습도가 많을 것이라고 짐작은 했는데, 그날 장초점 사진들을 찍은걸 보니 FWHM이 커서 별상이 꽤 컸다.

한쪽 귀퉁이가 잘려나가 아쉬운 이미지이지만, 나쁜 시상, 넉넉치 않은 노출에도 불구하고 작년 안드로메다에 비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거 같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이며, 밝기가 3등성이나 되는 밝은 대상이지만 쉽지 않은 대상이다. 왜냐면, M42 오리온 대성운과 함께 다이나믹 레인지가 워낙 커서 16비트 CCD임에도 불구하고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앙부는 saturation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보다 좋은 시상인날 넉넉한 노출에 중앙부가 타지 않을 정도의 짧은 노출 사진을 보강해 준다면 올 가을에 훌륭한 S/N비의 안드로메다 은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희망은 읽을 수 있는 사진이라 의미를 두고 싶다.

더 이상 삽질은 사양…

█ 촬영정보

촬영 일시 : 2009년 9월 18일 촬영 장소 : 덕초현 하늘이 천문대 촬영 장비 : STL11000 + EM200Temma2Jr + Epsilon 180ED Carbon F2.8 + Astrodon Ha(6nm)LRGB filters 노출 시간 : L:R:G:B = 30:6:6:6 단위 촬영시간 : Ha = 10, RGB = 각 3분 이미지 처리 : Align, Combine, Stack : Maxim 후처리 : Adobe PS3

서울역 천체사진전

2009-09-14   //   alexken작성   //   천문  //  3 Comments

2009 천문의해를 맞아, 한국 조직위에서 KTX 역에서 천체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본인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내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하여, 어제 하늘이랑 둘이서 서울역에 다녀왔다.

평상시 별 볼일 없는 일반인들에게 좀더 다가가기 위해 여러모로 고생하시는 조직위의 이런취지는 100번 환영할 일이지만, 다소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이 아주 쪼금 들었다. 이해 못할 것도 아닌것이, 조직위 자체가 사람이 별로 없는데다가, 이런 행사를 서포트하려면 결국 자원 봉사자들 외엔 방법이 없을테니까…

출발하기 전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가 머물러 기웃거리길 바랬지만, 대부분 곁눈질로만 보고는 그냥 지나쳤다. 어제 내가 있었던 그 시간에만 그랬길 바라며….

꽁짜이니 KTX 가실일 있으신 분들은 20분 먼저 도착해서 꼭 한번 보시길… KTX 서울역

  1. 3 ~ 9. 30 (1개월)

KTX 광명역

  1. 1 ~ 10. 15 (15일)

KTX 대전역

  1. 16 ~ 10. 31 (15일)

KTX 동대구역

  1. 1 ~ 11. 15 (15일)

KTX 광주역

  1. 16 ~ 11. 30 (15일)

KTX 부산역

  1. 1 ~ 12. 31 (1개월)

선덕여왕 실망이야…

2009-08-31   //   alexken작성   //   인생, 천문  //  No Comments

꽃남 실망이야…에 이어서 이번엔 선덕여왕 딴지.

득남이 비담을 통해서 미실에게 보낸 편지에서 “돌아오는 보름날 오시에 일식이 일어난다.”라고 했다.

일식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절대로 보름 일어날 수 없다. 항상 그믐에만 일어난다. 반면, 월식은 항상 보름에 일어나는게 맞다.

또하나 귀에 거슬리는게 세차이다.

세차운동은 지구의 자전축이 팽이처럼 빙글빙들 도는 현상으로 실측 데이터에 기반한 관측 천문학의 최고봉인 티코브라헤는 지동설이 아닌 천동설을 지지했다. 그 이유는 지동설이 맞다면 세차가 관측될 것이고, 직접 관측한 결과 관측되지 않아서이다. 그당시 정밀도로 잡아내기 힘들었었던 거다. 성깔이 까칠해서 그렇지 티코브라헤의 이런 대상의 접근방법이 맘에드는 대목이다.

그런데 신라시대에 세차의 고려가 되어있는 정광력이 필요하다는둥 이런 대목이 귀에 거슬렸다.

하지만 위키페디아에 보니 기원전 120년에 히파르코스가 세차를 발견하였다고 하니 일단 깨갱…

추가:

티코브라헤의 실측 데이터가 얼마나 정교한가 하면, 케플러가 티코브라헤의 데이터로 행성 3법칙을 발견한 것은 워낙 유명하고, 몇백년 지난후, 망원경으로 다시 정밀한 성도를 만들면서, 티코브라헤가 작성한 성도와 너무 차이가 나서 그때까지 항성으로만 알고 있었던 별들도 움직이는게 아닌가 의심을 했을 정도이다. 다른 사람의 대충 감으로 만든 성도였다면 그냥 오차였겠지하고 넘겼겠지만, 바로 티코브라헤의 성도가 이렇게 틀리다는 사실로 별도 움직이지 않을까 하는 의심의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 추측은 맞았고, 별도 고정된게 아니라 움직이는 걸로 밝혀졌고, 그 움직임에서 우리 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을 이끌어 냈고, 지금의 빅뱅 우주론의 근본 계기가 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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